정부가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의 확인지급 신청 접수를 21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소상공인이 직접 증빙자료를 입력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1차로 실시된 신속지급은 배달 플랫폼사의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지원 대상자를 선별해 증빙 절차 없이 자동 지급되었으며, 이번 확인지급은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업자들을 위한 2차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의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로서, 2023년 또는 2024년 중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사업자에 한해 적용된다. 정부는 최대 약 55만 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바로고 등 대형 플랫폼 이용자 외에도 직접 배달을 수행하거나 비주류 플랫폼을 이용한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택배사,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및 심부름센터 이용 소상공인도 해당된다.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사업자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최소한의 정보를 입력하면, 정부가 업종, 매출액, 개·폐업 여부를 확인한 뒤 알림톡을 통해 지급 대상 여부를 통지한다. 이후 대상자로 확정된 경우에만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실적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급증과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