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 대신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어린이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자녀에게 재테크 개념과 투자에 대한 습관을 심어줄 수 있고 자녀가 성년이 됐을 때 목돈 마련에 도움을 유용해 어린이날 선물로 눈여겨볼 만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날 추천 상품으로 미국 대표지수에 자녀 명의로 장기 투자하거나 휴머노이드로봇과 주요 빅테크 기업 등 유망 종목을 담은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등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와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 'TIGER 미국S&P500 ETF'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우리아이TDF2035'는 미성년 자녀의 학령주기와 장기 적립식 효과까지 고려한 국내 유일 어린이 생애주기펀드(TDF·타겟데이트펀드)다. 자녀의 미취학·초·중·고등학교의 학령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곡선을 설계해 만기형으로 제공한다. 펀드 만기는 2035년 12월 31일이며 해당일에 자동 환매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장기투자에 유리할 수 있도록 저비용 상품인 ETF로 구성됐다. 운용 초기에는 낮은 비용의 글로벌혁신성장 ETF를 주로 활용해 미래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만기가 다가올수록 글로벌 채권 ETF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 비중을 늘려가며 시장 리스크를 제한한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 펀드는 국내 어린이펀드 중 최초 설정(2005년 4월 1일), 순자산 1905억원으로 최대 규모다. 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금융기금으로 조성해 어린이·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펀드 가입자 중 초~중학생 어린이를 선발하여 글로벌 기업방문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리더로서의 기초소양을 배양할 수 있는 미래에셋글로벌리 더대장정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로,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추종 상품 중 최대 유동성을 보유한 상품이다. 지난 2020년 8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109.10%를 기록 중이다. 장기투자에 가장 중요한 투자자 실부담 비용 역시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배당주의 대명사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대표 대형 리츠에 투자해 연 10%(월 0.84% 수준) 분배율을 추구하는 월배당 상품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를 권했다.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281영업일 동안 개인 순매도는 단 19영업일에 불과한 분리과세가 가능한 적립식 ETF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미국 휴머노이드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와 미국의 대형주 500개 기업을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 ETF' 등도 추천했다. 미국S&P500 ETF의 지난 3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펀드와 ACE 미국나스닥100 ETF 등 2가지 상품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장기자산배분펀드는 208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설계된 TDF다. 펀드 내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고 나이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비중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자산을 물려줄 수 있다. 때문에 매달 약 16만원씩 장기 적립식 투자 시 원금+a를 증여할 수 있는 증여세 절세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ACE 미국나스닥100' ETF는 금융주를 제외한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 메타, 넷플릭스 등 인공지능(AI) 핵심기업들이 두루 편입돼 있다.

KB자산운용이 추천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주요 포트폴리오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olactive Berkshire Portfolio Top10 Index를 추종하며 포트폴리오 구성은 분기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13F 보고서를 기반으로 리밸런싱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종목 중 상위 10개 기업을 선별해 전체 지수의 72.5%를 배분한다.

KB운용 관계자는 "워런버핏의 투자 철학은 '10년을 갖고 갈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 하지 말라'는 원칙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기 흐름에도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경제적 해자 기업에 투자한다"며 "때문에 변동성이 낮게 꾸준하게 우상향 하는 주가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한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어린이날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으로 지난 달 22일 동시 상장한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와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를 추천했다.'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는 기초자산인 팔란티어에 OTM 커버드콜 전략을 입힌상품으로 개별종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보완하고 연 18% 고배당주 수준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는 월 분배 극대화 전략의 ETF이다. 아이들은 팔란티어의 주가 상승 일부와 옵션 프리미엄을 통한 월배당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는 국내 상장된 ETF 중 팔란티어의 편입비중(30%)을 최대로 높인 상품이다. 팔란티어의 성장 잠재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연 12% 월배당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 성장하는 기업인 팔란티어의 시세차익과 월배당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자녀 명의로 장기 투자하기 최적화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