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근로장려금 소득 요건이 완화되면서 맞벌이 가구 신청 대상이 20만 가구로 늘어나는 등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세청은 2024년 귀속 정기분 근로·자녀장려금 신청을 5월 1일부터 6월 2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정기분 장려금 신청 대상은 2024년도에 근로, 사업 또는 종교인 소득이 있는 총 340만 가구다. 장려금 예상 지급 총액은 3조7508억원이며, 가구당 평균 11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근로장려금 맞벌이 가구에 적용되는 소득 기준이 기존 3800만원 미만에서 단독 가구의 두 배 수준인 4400만원 미만으로 완화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 신청 대상은 지난해 14만 가구에서 올해 20만 가구로 6만 가구 증가했다.

근로장려금 소득 요건은 단독 가구의 경우 총소득 22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총소득 32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자녀장려금은 총소득이 7000만원 미만이면서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는 가구가 대상이다.

국세청은 60세 이상 신청 대상자 중 지난해까지 자동 신청에 사전 동의한 41만 가구에 대해서는 이번 정기분 장려금을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