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민감성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늘투엔티스(Neul20s)'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국에서 5대 백화점 전점 입점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K-뷰티 브랜드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늘투엔티스는 쇼피파이(Shopify) 플랫폼을 통해 미국 소비자 맞춤형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아마존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 물질 25종과 유해 성분 20종을 철저히 배제하고, 민감한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을 담는 브랜드 철학이 현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고범수 늘투엔티스 대표는 20대 시절 전신 40%에 달하는 화상을 입은 경험을 통해 민감성 피부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 그는 "극도로 민감해진 피부로 인한 일상적 고통이 오히려 더 나은 스킨케어 솔루션을 찾는 여정으로 이어졌다"며 "이 개인적 경험이 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늘투엔티스는 미국 현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유학생 및 글로벌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소문난 민감성 피부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마존 바인(Vine) 체험단 리뷰어들로부터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진정성과 효과 중심의 리뷰들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늘투엔티스는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월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성장세와 소비자 반응을 고려할 때 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단순한 마케팅보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와 실제 효과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며 "창업자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제품 철학과 유해 성분을 철저히 배제한 원칙이 늘투엔티스의 주요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늘투엔티스는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 특유의 섬세함과 높은 품질에 미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늘투엔티스의 글로벌 확장 로드맵의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 유럽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