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는 기술 기반 진화를 통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에서 이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KT클라우드 서밋은 회사의 연례행사로, 올해는 '당신의 비전, 우리의 핵심 기술로 현실이 됩니다'란 슬로건 아래 키노트와 20개의 발표 세션, 파트너사 전시 등이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공용준 클라우드 본부장, 허영만 데이터센터(DC) 본부장, 안재석 기술본부장, 그리고 랙스페이스의 오픈스택 솔루션 그룹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브루가 차례로 키노트를 발표했다.

먼저, 최지웅 대표는 '기술 기반 진화: 더 큰 가치 제공'을 주제로 기술 전문 회사로 변화 중인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 및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반의 기술 구축 ▲국내 최대 규모의 맞춤형·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AI·클라우드·DC 간 연결성과 확장성을 갖춘 통합 솔루션 개발 등 핵심 전략 과제를 공유하고, 고품질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 유연한 사용성을 통해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웅 대표는 "지난해 AI 풀스택 전략 발표 이후, KT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코로닷AI(colo.AI)서비스에는 최신 GPU(H200부터 B200까지)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AI 인프라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담아낼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도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용량 1.5기가와트(GW)중 약 25%인 320메가와트(MW)규모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버린 AI 관련해 "기술의 국적이 아니라 데이터의 주도권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AI 주권은 데이터를 누가 통제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등 암호화 기술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에 이어 공용준 클라우드본부장은 '인공지능(AI) 파운드리 : 함께 만드는 엔드투엔드 AI 생태계'를 주제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AI 솔루션 플랫폼 'AI 파운드리(Foundry)'를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 ▲하드웨어부터 그래픽카드(GPU)서비스(GPUaaS), 머신러닝(ML)운영(MLOps), 검색증강생성(RAG), 산업별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AI 허브'를 설명했다. 아울러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 ▲최적의 데이터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허브(Hub) 기능을 수행할 회사의 역할을 언급했다.

허영만 DC본부장은 '규모에서 기술로: 데이터센터 리더십 재정의'를 주제로, AI를 중심으로 변화 중인 데이터센터 시장의 트렌드와 회사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허 본부장은 오는 2030년까지 320MW 이상의 DC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D2C(Direct to Chip Cooling System) 수냉 방식 등 고효율 냉방 기술 ▲AI 자율 운영 플랫폼 ▲AI 실증센터 ▲구독형 프라이빗 GPU 인프라서비스인 코로닷AI ▲AI 인프라 운영 플랫폼 '딤스(DIMS)' 등 차별화된 기술 및 상품 전략을 기반으로 AIDC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지웅 대표는 "기술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내부 혁신과 시장 영향력 확대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올 한 해 동안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