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거래소는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파생상품 최대 투자 지역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 투자자에게 야간거래 도입 취지와 제도를 설명하고, 거래참여 독려를 통해 야간시장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현지 브로커 약 90여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야간거래 제도와 운영방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 시스템 운영 등 거래소의 역점 사업과 성과도 공유했다.

거래소는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도 파생상품 야간거래를 홍보하는 행사를 연다. 호주는 코스피200옵션 등 옵션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조성 전문기관들의 참여가 활발해 기존 연계 야간거래 대비 옵션 라인업이 확대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거래소는 전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번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