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 유심(USIM) 정보 해킹사고와 관련해 회사가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 23만 명의 고객이 유심 교체를 마쳤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 온라인 예약자는 263만 명으로 파악됐다.

SKT의 전체 가입자와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규모를 고려하면 첫날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는 1% 수준에 불과하다.

SKT는 유심 부족 사태에 대비해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워낙 가입자 규모가 커 유심 교체 작업이 끝나는 것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SKT는 유심 교체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안내하며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