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유진 기자]관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도 여전한 긴장감 속에 코스피가 관망세로 장을 마쳤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3포인트(0.19%) 오른 2551.23으로 거래를 시작해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5억원, 1069억원 순매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중국에 대해 관세 협상 의지를 내비치며 시장을 안심시켰으나, 중국이 침묵하며 시장 불안감이 잔재하는 상황인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종목별 상승·하락세가 혼재된 모습이다.

◆ SK하이닉스 -1.30%, LG에너지솔루션 0.73%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다 0.18% 상승 마감했다. 다만 SK하이닉스(-1.30%), 한미반도체(-8.00%), 피에스케이홀딩스(-4.74%) 등 반도체주는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산업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 업종은 한국과 미국의 협력 기대감에 연일 상승세다. 삼성중공업(2.92%), HD현대미포(1.83%), HD한국조선해양(0.38%) 등이 올랐다.

반면 한화오션(-0.67%), HD현대중공업(-0.87%)은 장중 약세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0.73%), 포스코홀딩스(0.96%), 포스코퓨처엠(1.09%)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고, 두산에너빌리티(1.43%), 한전기술(2.33%) 등 원전주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현대차(0.11%) 등은 올랐고, 셀트리온(-0.19%), KB금융(-0.35%) 등은 하락했다. 유심 해킹 사건에 SK텔레콤은 6.75% 급락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79%, 3.75%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4.44%), 건설(2.96%), 금속(2.52%) 등은 상승했고, 통신(-1.39%), 종이·목재(-1.35%), 의료·정밀(-1.07%)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10.28포인트(1.41%) 내린 719.41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1.41%) 내린 719.4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9포인트(0.12%) 오른 730.58로 출발한 후 약세로 전환해 점차 하락세가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 원, 113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841억 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3.25%), 리가켐바이오(-5.65%), 삼천당제약(-2.93%), 에이비엘바이오(-5.22%)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가 크게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97%), 에코프로(0.98%) 등 이차전지는 올랐으나 장 초반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펩트론(0.29%), 파마리서치(0.13%) 정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