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전시현 기자]국내 AI 스타트업 모핑아이가 중동 시장 공략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18일 모핑아이는 지난 '2025 카타르 웹서밋'에서 글로벌 2,000개 스타트업 중 상위 60개 기업에만 주어지는 'Growth Programme'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카타르 왕실이 직접 운영하는 MBK 홀딩스와의 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넘어 구매의향서(LOI)까지 확보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모핑아이의 주력 제품인 'AI 스마트 탐사로봇 모핑봇'은 상수관 내부를 단수 없이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IoT 센서와 AI 분석을 통해 누수와 균열을 사전에 감지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로 최적의 유지보수 시기를 예측한다. 이 기술은 송유관, 가스관 등으로 확장이 가능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 부족 국가인 중동에서 스마트 워터 그리드는 핵심 인프라"라며 "모핑아이의 기술력이 중동의 물 관리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핑아이는 이번 웹서밋에서 수천 개 기업 중 4개사만이 선정되는 윌 스미스와의 특별 토크쇼에도 초청받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