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지만, 가격 조정 국면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가 5.27% 상승하는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2%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5% 상승한 41,488.19에 마감했다. S&P500은 2.13% 오른 5,638.94, 나스닥은 2.61% 상승한 17,754.0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해 조정 국면에 들어섰던 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월 확정치 64.7보다 6.8포인트(10.5%) 하락한 것으로, 소비 침체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소비심리 악화보다 저가 매력에 주목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강력한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5.27% 급등했다.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종목들도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 AI 서버를 제조하는 대만 폭스콘이 AI 관련 수요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이날 관세 정책에 대한 추가 발언을 내놓지 않은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은 날은 시장에 좋은 날"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변동성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21.77로 전날보다 12% 하락했지만, 올해 1~2월 평균(15~17)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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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욕증시 반등의 주요 배경은 저가 매수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침묵이었다. 최근 주식 시장은 빠르게 조정을 받았고, S&P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나스닥도 작년 12월 최고치 대비 12% 이상 떨어져 저점 매력이 부각되었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력을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특히 기술주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빅테크 7개 종목이 모두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은 관세 관련 추가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하며 수입차와 반도체 등에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별다른 언급이 없자 시장은 이를 단기적인 호재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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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는 최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며 강한 반등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5.27%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2.58%), 애플(1.82%), 테슬라(3.86%)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27% 급등하며 기술주 상승을 뒷받침했다.

ARM(5.26%),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3%), 브로드컴, TSMC, ASML, AMD 등이 모두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쉽게 잦아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BOK파이낸셜의 마크 기븐스 투자 전략가는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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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뉴욕증시가 반등한 주요 원인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발언이 없었던 점입니다. 또한,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A. 기술주 상승의 주요 이유는 최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와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대감입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가 기술주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A. 뉴욕증시는 단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추가 상승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