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과 함께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선물세트·밀키트를 개발했다. 해당 상품은 배민 앱 내 '전국별미' 카테고리에서 판매한다.

배민은 대구와룡시장과 협업한 밀키트 8종을 공개한다. 막창짜글이, 닭목살 숙주볶음, 닭한마리, 매콤불닭발, 닭매운탕, 초계무침, 오리고기 쌀국수, 팟타이 등이 있다. 배민은 지역 사투리와 지역 명소도 포장 디자인에 활용했다. 해당 상품들은 한정수량으로 운영한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과는 제주 은갈치, 흑돼지, 옥돔, 전복 등을 주재료로 밀키트 5종을 제작했다. 은갈치조림, 흑돼지구이세트, 흑돼지두루치기, 전복비빔국수, 옥돔매운탕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서귀포호향토오일시장과 선물세트 3종을 발매했다. 이번 상품 패키지에는 제주 지방 사투리와 한라산, 돌하르방 등 상징물이 담겼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맺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배민은 각 전통시장의 협동조합과 6개월 이상 동안 지역 특화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번 지역 특화 상품 중 일부는 무료 배송이 적용된다. 납작만두와 오메기떡 등도 추가로 증정한다. 대구와룡시장과의 상품은 1만 원, 3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3000원, 1만 원 쿠폰을 지급한다. 또 배민은 전통시장 상설관을 만들어 전통시장 제품 노출을 늘렸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상생협약의 결실로 지역 특화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까지 함께한 상생 모델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 개발 및 판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