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대학교 졸업예정자, '쉬었음' 청년, 직업계고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고용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취업 상태가 지속되는 청년들에게는 일경험 5만 8000명, 첨단산업분야 직업훈련 4만 5000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관계부처, 청년대표, 전문가 등이 참석한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방안을 발표하며,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대학교 졸업예정자들이 졸업 후 4개월 내 조기 개입을 통해 취업 준비가 장기화되거나 '쉬었음'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약 40만 명에 이르는 '쉬었음' 청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역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지자체, 대학, 심리상담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불안감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심리상담 6만 4000건을 지원하고, 직업진로지도(CAP@)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년 대비 11억 2000만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또한, 지역사회와 가족, 친구들이 '쉬었음' 청년의 정책 참여를 권유하고, 회복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직업계고 청년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졸업예정자 6만 명에게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직업상담을 제공하고, 3600명에게는 신산업 분야 특화 훈련을, 500명에게는 직업계고 직무 특화 일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 직후 취업한 2만 명에게는 초기 2년 동안 최대 980만 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직장 정착을 돕는다.

한편, 이번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개최에 앞서 새롭게 구성된 제2기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문단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로 구성되었으며, 특성화고 기능대회 수상자, 조선업 10년 경력자, 아르바이트 경험이 풍부한 대학생 등이 참여해 청년들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 논의를 기대하게 했다.

자문단은 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활동 결과를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공유하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는 정책이 청년들의 실제 삶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문수 장관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세대 간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기업들도 청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더 많은 일자리와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