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하락 중이다.

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1% 밀린 5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계엄 발동과 정치 지도자의 공백이 국내외 신뢰도를 훼손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와 트럼프발 HBM 수출 통제 등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7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전망되며,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 304조2000억원, 영업이익 36조2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밸류에이션을 P/E 15배, P/B 1.3배로 조정했지만, 현 주가(P/B 0.9배)가 이미 상당한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 하방이 지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내년 2분기 DRAM 수급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단기적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부담"이라며, 반도체 시장의 기술 경쟁력 회복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 주가는 매수 접근이 가능한 수준이며, 장기적인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