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울타뷰티, 2분기 실적 부진 예견된 일...보수적 관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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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울타뷰티, 2분기 실적 부진 예견된 일...보수적 관점 추천"

한스경제 | 2024.08.31 |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울타뷰티의 실적 부진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울타뷰티의 실적 부진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실적과 강한 경쟁 강도를 반영해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울타뷰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오른 25억 5000달러, EPS는 전년 동기 대비 12% 내리 5.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각각 2.4%, 3.6% 하회했다.

앞서 지난 19일 울타뷰티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입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30일 실적 발표 이후 수요 부진으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6%대 급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울타뷰티의 가장 큰 실적 부진 요인이 기존점의 역신장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분기 1.6%를 기록했던 기존점 신장이 이번 분기에는 1.2%를 기록했다"며 "회사는 기존점 역신장의 이유 중 하나를 뷰티 카테고리 내 경쟁 심화를 언급했다. 회사의 예상보다 강도 높은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2분기에 원하는 수준의 프로모션 결과를 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분기 울타뷰티의 메이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 감소한 반면 스킨케어 매출은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스킨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다. 재고 손실 관련된 문제를 동일하게 겪고 있는 타겟은 그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과 달리, 울타뷰티의 2분기 재고 손실이 1분기 대비 증가한 점은 인상적이다"고 짚었다.

울타뷰티의 가이던스 하향이 충분이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한 김 연구원은"울타뷰티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며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회사가 경쟁 심화에 대해 언급했고, 지난 1분기에 매이크업 매출 감소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은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울타뷰티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그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으나, 뷰티 산업에서 시흥 강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울타뷰티가 직면하고 있는 경쟁이 단기적으로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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