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요약)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6월(132.88) 대비 0.7%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7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83.38원으로 6월 1380.13원 대비 0.2%, 지난해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6월 대비 기준,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품(-4.6%)을 중심으로 3.1%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1%), 석탄및석유제품(0.9%) 등이 오르며 6월대비 0.7%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휘발유(4.6%), ·경유(1.6%)·DRAM(6.1%)·자동차엔진용전기장치(2.6%) 등이 크게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43.20으로, 6월(142.64)보다 0.4%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7월 배럴당 평균 두바이 유가는 83.83달러로 6월(82.56달러)보다 1.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가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0.6%)을 중심으로 6월 대비 0.5% 올랐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모두 전월대비 0.3% 올랐다.

세부적으로 망간광석(5.8%)·안료(4.4%)·부타디엔(3.6%)·나프타(2.3%)·산업용액체펌프(5.9%)·비금속가구(3.5%) 등이 6월 대비 크게 올랐다.

7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증가해 각각 지난해 동월 대비 9.1%, 14.9%가 상승했으며,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5.3%와 8.2%가 올랐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동월대비 5.2%)이 수입가격(2.7%)보다 더 크게 상승해 지난해 동월 대비 2.5%가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9.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5%)가 모두 상승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11.8%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