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처방집 등재 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짐펜트라는 출시 5개월 만에 미국 전체 보험시장의 약 75%에 달하는 보험 가입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5일 자사 홈페이지에 '짐펜트라 PBM 계약 관련 추가 업데이트'를 공지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 2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3대 PBM 중 나머지 한 곳과도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했다.

계약 조건 상 현 시점에서는 해당 PBM을 명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미국 3대 PBM 중 한 곳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를 비롯, 2개사와 피하주사(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뉘는데, 3대 PBM도 각각 사-공보험을 별도로 나눠 처방집 등재 계약을 따로 체결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ESI 등 대형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둥재 계약을 체결다. 남은 한 곳은 공보험 체결을 완료하고 추가 협상을 통해 사보험 체결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5개월 안에 미국 전체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를 확보하게 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추가 처방집 등재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계약 자체에만 안주하지 않고 처방집 등재가 짐펜트라의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