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창원시 마산회원구)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매도 제도는 상환기간, 담보비율 측면에서 기관·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간 거래조건에 차이가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란 비판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가 다수 적발되며 내년 3월까지 한시적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등 공매도 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공매도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내용이란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원천 차단하고,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의 상환기간을 제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거래조건을 통일하며,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에 따른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하는 등 처벌과 제대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지속 요구했던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은 기관·법인 투자자들이 갖춰야 하는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은 연내에, 한국거래소의 중앙점검 시스템은 내년 3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게획이라는 게 금융 당국의 설명이다.

윤 의원은"이번 공매도 제도개선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모두가 신뢰하는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 선진 자본시장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