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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보험 독주 계속···금융지주 실적 넘어선 삼성금융

한스경제 | 2024.06.2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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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국내 최고인 삼성의 양 보험사가 올해도 여전히실적 순항 중이다. 특히 은행이 없어도 양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3352억원이다. KB금융이 주춤한 사이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한 신한금융이 1조 3215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를 상회하고 있다. 뒤를 잇는 건 KB금융 1조 491억원, 하나금융 1조 340억원 등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8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서 밀려났다.

2023년 실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생명·화재 보험 양사를 비롯해 증권·카드·자산운용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실적은 4조 8705억원을 기록하며, 4대 지주 중 1위였던 KB금융의 4조 6319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의 지분을 각각 71.9%와 29.4%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결기준 실적은 중복 반영된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이익은 4조 3581억원이다. 4대 금융그룹 중 2위를 차지한 신한금융이 4조 3680억원으로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조원대인 하나금융과 2조원대인 우리금융·농협금융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이와 같은 호실적은 새 회계제도 IFRS17 도입 효과라는 평가도 있다. 보험사 실적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은 보험계약마진(CSM)의 경우, 각사가 미래 이익에 대한 자의적인 평가가 회계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실적 부풀리기 우려가 크단 의미다.

하지만 이와 같은 플러스 효과는 4대 금융지주 산하 보험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다만 KB금융과 신한금융처럼 보험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확충한 곳과 하나금융·우리금융처럼 상대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금융그룹의 '은행 편중' 현상은 심화됐다.

업계 전반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만 놓고 보자면 다소 명암은 있다. 손보업계가 보험판매와 자산운용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 달리, 생보사 실적은 주춤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면, 이 역시 IFRS17의 영향이 크다. 가령 생보사들의 경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일회성 비용을 1분기 실적에 대거 반영했으나, 손보사들은 이를 순익에 환입했다.

IBNR은 보험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겼지만, 아직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을 가리킨다. 보험사는 이를 추산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회계상 부채인 책임 준비금으로 적립한다.

그런데 이 보험 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가 난 날인 원인 사고일과 지급 사유일 중 선택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이를 모두 원인 사고일로 통일하도록 했는데, 손보사들은 이를 적용한 반면 생보사들은 1분기 실적까지 이와 관련한 비용을 포함했던 것이다. 이에 삼성생명의 경우는 780억원을, 생명보험사 중 순익 2위인 한화생명은 840억원을 IBNR 적립금으로 반영했다.

보험업계의 올해 전망도 이같은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보다 손보사들의 우세일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보, 일반손보, 퇴직연금 중심의 완만한 성장으로 4.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반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저축성보험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질병·건강보험, 퇴직연금 등의 성장으로 0.6%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 양 보험사가 보험업계 선두 자리를 쉽사리 내놓을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가령 삼성생명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비중이 30%대로 낮다. 한화생명과 함께 생명보험 톱3로 손꼽히던 교보생명이, 저축성보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신한라이프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만 놓고 보면 6221억원을 기록한 삼성생명과 3683억원을 기록한 2위 한화생명의 격차는 2538억원이다. 그에 반해 7020억원을 기록한 삼성화재와 2위 DB손보의 당기순익 5830억원의 격차는 1190억원이다. 또한 손보사는 최근 업황 호조에 힘입어 메리츠화재 4909억원, 현대해상 4770억원, KB손보 2922억원을 기록하는 등, 5개 대형사의 각축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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