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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가 경쟁력"… K배터리, 소송 불사하며 특허 보호 강화한다

한스경제 | 2024.06.17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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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배터리기술 특허도 늘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 기업들이 자사의 특허권 보호와 특허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글로벌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배터리기술 특허도 늘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 기업들이 자사의 특허권 보호와 특허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치열한 배터리 기술경쟁 속에 특허 출원이 늘면서 그만큼 특허기술 도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K배터리 기업들은 특허권 보호 관리를 강화하면서 그간 확보한 특허 기술력에 대한 권한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배터리 3사의 지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현재 특허 보유건수는 LG에너지솔루션 3만2564건, 삼성SDI2만1545건, SK온1632건으로 각각 작년 1분기보다 18.6%, 9.7%, 32.5% 늘었다.

특허청이 집계한 국내 이차전지 특허 출원 건수도 지난 5년간 연평균 13%씩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9년 한해 8777건이었던 것에서 2020년9451건, 2021년1만899건, 2022년1만2697건, 2023년1만4396건으로 증가폭이 계속 커졌다.

이차전지 기술 사이클이빨라지면서 K배터리 기업들은 특허를중장기 성장의 토대가 되고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권을 무단 침해하는 후발기업에소송을 걸고, 경쟁 업체에 특허 사용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빈번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권과 관련해 소송도 불사할 만큼 특허 보호에 강경한 입장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배터리 후발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무분별한 침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A사는 유럽각지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B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지만, B사의 전기차 배터리를 분석한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코팅분리막, 양극재, 전극 셀 구조 등 핵심 소재와 공정에서 특허 침해가 30건 이상 확인됐다.

또 전세계 굴지의 전자기기 제조업체들에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C사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 휴대폰 제품은 유럽, 중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C사는 코팅분리막, 양극재, 전해질 첨가제 등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확인된 특허 침해만 50건 이상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보유한 특허 중 후발기업과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수만 580건에 이른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특허권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 갈수록 특허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임직원들에게는 특허 출원을 장려하고 있다. 삼성SDI의 지적재산권 수는 2019년 1만6249건, 2020년 1만7824건, 2021년 1만7868건, 2022년 1만9387건, 작년 2만1171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K배터리 3사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5.2%로 가장 높다.

삼성SDI는 지난 5월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와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IP (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페어'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최윤호 사장은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1983년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후 보상 기준을 다양화하면서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SDI연구소 내에 특허 발명자와 특허 번호를 명판에 새긴 패턴트월(Patent Wall)을 세우고 1년 동안 가장 우수하고 많은 발명을 한 패턴트 챔피온(Patent Champion)을 선정해 특허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SDI 측은 "특히 배터리 부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전지 관련 특허 출원을 확대하며 미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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