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타임즈] 용인특례시가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5급 사무관 2인을 의정담당관과 의사입법담당관으로 배치하는 복수담당관제를 도입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관련 규정 개정 이후 특례시 중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로, 용인시는 이를 통해 시의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용인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며, 이 조례는 오는 6월 9일까지 입법예고 후 6월에 열릴 제293회 용인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용인특례시는 복수담당관제를 시행하는 첫 번째 특례시가 되어 다른 특례시의 조직 운영에도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시의회는 단일담당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인구 100만 명이 넘는 특례시의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복수담당관 체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상일 시장과 시 집행부는 행정안전부에 이 제도의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용인시의회 사무국에 복수담당관제가 도입되면 의정과 입법 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닌 시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