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뉴스) 김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상암 SBS 스튜디오에서 첫 TV 토론에 나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토론은 먼저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두고 후보별 6분 30초의 시간 총량제 형식으로 시작되며,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은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선거를 보름 앞두고 치러지는 첫 TV 토론인 만큼 각 후보들은 전략적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외에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토론에서 민생경제 위기 해법과 미래 산업 투자 비전을 통해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 준비에 전념했다. 그는 지역화폐 등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며 규제혁신처 신설, 주 52시간제 개편 등의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지사 시절 이 후보의 행정을 겨냥해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양강 후보의 정책 허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합리성과 보수 대표성 부각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비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도 함께 지적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 해소를 위한 상속세·증여세 인상과 부유세 신설 등 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성장 중심 담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분배 중심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이다.

후보들은 23일과 27일에 각각 사회,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한 TV 토론에 다시 한 번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