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장석?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방안을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 캠프는 선거 비용 집행에 대한 복안을 밝혀야 한다"며?선거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단일화를 하려면 이번 주 수요일(5월 7일)쯤 방송 토론을 하고 8일과 9일에는 여론 조사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절차"라며 "저를 포함한 당원들은 김 후보의 약속을 믿고 그런 일정을 떠올리고 있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김 후보는 '5월 14일 방송 토론, 15, 16일 여론조사 안'을 새로 제시했다"며 "불과 1주일 차이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5월 11일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되면 인쇄물, 플래카드, 유세차 등 수백억 원대 비용이 지급된다. 정당은 대출을 통해 '선거 비용'을 선지급하고 최종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해야만 보전받는다"며 "만에 하나라도 김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지게 되면 수백억 원을 허공에 날린다"고 11일 이전 단일화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배수진일지 몰라도 당의 정치적 미래와 당원들 당비를 걸고 모험은 곤란하다"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정당 활동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가 밝힌 법적 조치는 자제되어야 맞다. '당무우선권'도 당원의 뜻을 넘어설 수 없다"며 "당원의 마음을 얻는 당당한 길을 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