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장석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조기 대선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이미 약속했다"며 "기각이 되더라도 이미 임기 단축을 천명해 버려 정상 대선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탄핵 심판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내란죄는 되지 않고 문제 되는 건 계엄법 위반"이라며 "한덕수 총리가 헌재에서 국무회의가 아니라며 간담회라고 증언해 한 총리 말을 인용한다면 중대한 헌법 절차 위반이 돼 버린다. 계엄법 위반 부분에 대해 헌재 재판관이 파면할 정도냐에 논의의 초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탄핵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더라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3월 중순이 넘어가면 우리 팀은 당 도움 없이 차기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언론에서 말하는 정권 교체론, 정권 연장론으로 선거를 치르면 백전백패다. 정권에 문제가 있어 임기를 못 채우는데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와 연장이라는 프레임으로 선거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기대선 시 유력 여야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하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인간 말종으로 보기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배신자 프레임에 들어가 버리면 끝이다. 유승민보다 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는 "나오면 좋다. 나보다 나이 세 살이 더 많아 나는 꼰대 면하고 강성 보수 이미지도 면한다"고 내다봤다.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헌법상 불소추 특권은 소추되지 않는다는 특권이지, 재판 중지 특권은 없다"며 "대통령이 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 나면 그 날짜로 쫓겨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