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진보당과 사회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금투세 폐지 찬성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5일 의원총회에서 "어제 이재명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 강행이 맞겠지만 주식시장이 어려워 금투세 폐지를 찬성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는데 앞에서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조세 형평성을 얘기하면서 결국 부자감세 본색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전종적 의원은 "99%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유리지갑은 철저히 과세하면서 1% 자산가들에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거둘 수 있도록 걸림돌을 다 치워주겠다는 것으로 이는 가치도, 원칙도, 조세정의도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원칙과 가치를 저버린 금투세 폐지, 부자감세는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자충수가 될 것이며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과 금투세 폐지, 부자감세 경쟁을 중단하고 진보당과 함께 주식시장의 지배구조 개선, 자산재분배 정책으로 축적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장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창민 대표는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의 핵심은 금투세가 아니라 불공정, 불투명한 주식시장의 행태, 본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번 금투세 폐지가 종부세 폐지, 상속세 인하로 불이 붙어 옮겨갈 거이고 공평과세라는 상식이 사라지는 나라가 되고, 자산불평등을 해결하는 개혁 조치도 요원해질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