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알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4일(현지 시간 기준)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즈 주유엔 대사는 1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의장국 수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드워드 대사는 북한에 대한 안보리 대응과 관련해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해온 사실을 알고 있고 이제는 북한 병사 1만명이 총알받이가 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보내지고 있다"며 "우리는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다시 모일 예정이다"고 했다.

이번 회의 소집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몰타, 슬로베니아, 영국 등의 안보리 7개 이사국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대를 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7687.5km까지 상승해 1000km 거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했다.

이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지속된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