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이 다음달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민주당 등 양당 대표 비서실장 29일 각각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회담 시기와 장소 등을 전했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양대표가 모두발언 후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 회담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의제는 민주당 이해식 비서실장과 추후에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지금까지 의제에 대해 이해식 비서실장과 구체적으로 협의에 들어가지 못했고 일정과 관련해 어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회담이 어려운 민생, 답보상태인 정치를 풀어가는데 가급적 풍성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해 실무협의에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회담 생중계를 원하시고 있지만 민생을 해결을 위한 대표회담이 성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동훈 대표와 당은 생중계는 양보했다"며 "양당대표 모두발언은 일정시간 생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인천 네스트 호텔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개된 의제 간 양당의 입장차가 분명하고 채 해병 특검법 관련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번복돼 회담의 성과가 매우 회의적일 것이라는 당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민생경제 위기와 의료대란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하고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의 회복이 긴요하다는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대승적으로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비서실장은 민생 의제와 관련해 "사전 의제 조율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으나 폭넓게 열어놓고 회담에 임하기로 했으며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회복을 위한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관련해서도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