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살인자' 발언으로 경찰에 고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전 의원을 인권유린과 직권남용,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청문회 논질을 외면한 수준 낮은 언행이자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법사위 청문회에서 나왔다. 전 의원은 최근 권익위 간부 사망과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종결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이다"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권익위원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인권을 존중해야 함에도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한 패륜적 망언을 했다"고 전 의원을 비판했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16일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