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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 이질감 없는 아우디 EV, Q4 40 e-트론과 e-트론 GT

한스경제 | 2024.04.22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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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e-tron GT. /박시하 기자(위) 아우디 e-tron GT (아래) 아우디 Q4 40 e-tron. /박시하 기자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아우디 Q4 e-트론이 지난달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부문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며 주춤했던 실적을 만회했다. 수요가 위축된 전기차 시장에서 출시한 지 1년 이상 지난 모델로 판매 1위에 올랐다는 것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제품의 상품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는지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 지난 18일 데일리 카로 인기있는 'Q4 40 e-tron'과 워너비 카로 유명한 'e-tron GT'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종로구에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의 PDI(Pre Delivery Inspection, 차량 인도 전 검사소)까지 왕복으로 이뤄졌다.

◆ 데일리 카로 타기 좋은 '아우디 Q4 40 e-tron'

아우디 RS e-tron GT. /박시하 기자Q4 40 e-tron. /박시하 기자

처음 타보는 차는 운전석에 앉았을 때 어딘가 생소하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아우디 Q4 40 e-tron은 편안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인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쪽으로 향해있었고,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스티어링휠 사이로 한눈에 들어왔다. 또 기어 노브가 손닿기 편한 곳에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 하나로 쉽게 작동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출발 전부터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녹아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을 시작하자 이 차가 내연기관차인지, 전기차인지 헷갈릴 정도로 전기차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신호 대기 후 출발할 때도 자연스러운 가속과 주행이 가능했고, 정체 구간에서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평소 내연기관 SUV를 운행하는 사람으로서 이 차량의 주행감은 하이브리드차보다 자연스러웠고, 전기차의 울컥거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위) 아우디 e-tron GT (아래) 아우디 Q4 40 e-tron. /박시하 기자Q4 40 e-tron. /박시하 기자

멈춘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5초로 다른 전기차에 비해 조금 느리다. 하지만 실제 주행을 해보니 5.8초가 8.5초로 잘못 표기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속력이 뛰어났다. 이 차량의 최고 출력은 204마력, 최대 토크는 31.6kg.m로 일상적인 주행과 스포티한 주행이 모두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을 통해 효율,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등 5가지 주행모드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Q4 40 e-tron. /박시하 기자

출발지에서 약 40km를 달려 기착지에 도착했는데 전비가 이상했다. 주행거리, 주행가능거리를 따져봐도 공인 표준 전비 4.7km/kWh(복합)보다 훨씬 높았다. 햇빛이 강렬한 시간대에 주행했기 때문에 에어컨 온도도 19~20도로 낮췄고, 브레이크도 자주 밟는 운전 습관을 가졌는데 전비가 높게 나오는 게 신기했다. 이날 시승 행사를 이끌었던 인스트럭터는 아우디 차량은 공기저항계수를 줄이는 등 다양한 공학적인 설계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전비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의 배터리 용량은 82kWh로 공식적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11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실제 주행 후 전비를 확인할 결과 충전 가능 거리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데일리카로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도 가능하지만, 충전에 대한 부담 없이 장거리 운행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Q4 40 e-tron. /박시하 기자

뻥 뚫린 고속도로와 꽉 막히고 복잡한 도심에서 오랜 시간 주행했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차량에 탑재된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 덕분이었다.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티', '엑티스 레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특히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이드 미러가 차량의 문에 장착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평택에서 서울까지 장시간의 시승이 끝났는데 차량에서 쉽게 눈을 뗄 수 없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느낌을 모두 살린 차량 전면부의 널찍한 8각형 그릴,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날렵한 라이트와 정밀한 선들이 더해져 스포티한 느낌을 내는 전체적인 외관, 차량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독특한 색상들 때문에 시승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사진을 찍었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Q4 40 e-tron. /박시하 기자

시승이 끝나고 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한 운전자를 찾아 후륜구동의 불편함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하던 중 짐이 많이 실리는 차량을 찾다가 이 차량을 렌트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공간감도 좋고 아내도 운전하기 부담 없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며 "이 차를 운전하기 전까지 후륜구동 차를 사 본 적은 없지만 혹시 몰라서 겨울에 윈터타이어를 꼈고 겨울에 눈이 올 때도 운행했는데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 워너비 카로 타고 싶은 '아우디 e-tron GT'

Q4 40 e-tron. /박시하 기자아우디 e-tron GT. /박시하 기자

주차된 차량을 보자마자 탑승했다. 취재를 위해서 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사진도 찍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일단 타고 달리고 싶어졌다.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의 슈퍼카는 일반 도로에서 타기에 부담스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아우디의 클래식함과 슈퍼카의 날렵함이 적절히 타협한 '아우디 e-tron GT'의 디자인에 매료됐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아우디 e-tron GT. /박시하 기자

차에 탑승하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고급스러운 색상과 여유로운 사이즈의 버킷 시트가 눈에 쏙 들어왔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차량에는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몸을 감싸 안는 듯한 버킷 시트가 장착돼 있다. 물론 버킷 시트가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버킷 시트는 몸을 답답하게 죄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이 버킷 시트는 머리부터 등, 허리, 엉덩이, 무릎까지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설계돼 있었다. 별도의 목 쿠션을 장착하지 않아도 목 부분이 편하게 느껴지는 차량은 처음이었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아우디 RS e-tron GT. /박시하 기자

시동을 걸자 고성능 차량의 배기음이 아닌 전기차 고유의 정숙함이 느껴졌다. 고성능 차량의 우렁찬 배기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 있으나 고성능 차량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이 차량 역시 전기차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고성능 차량이라서 전기차의 울컥거림이 더 잘 느껴지거나 차량이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튀어 나가는 것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차량의 완벽한 밸런스가 주행의 안정감을 줬다.

고성능 차량의 주행 성능을 느끼기 위해 막히지 않는 구간에서 가속해 봤다. 160km/h까지 부드럽게 가속되고 흔들림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주행했을 때도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돼 속도와 주행 스타일에 따라 자동으로 차체 높이가 조절돼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아우디 e-tron GT. /박시하 기자

이 차량의 최고 출력은 530ps, 최대 토크는 65.3kg·m로 최고속도 245km/h(안전제한속도)를 기록하는 그야말로 '고성능 차'다. 배터리 용량은 93.4kWh로 1회 충전시 362km까지 주행할 수 있지만, 주행 결과 공인 표준 전비 3.7km/kWh를 웃돌기 때문에 주행거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Q4 40 e-tron. /박시하 기자아우디 e-tron GT. /박시하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가속력만큼 뛰어난 제동력이다. 현대차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고성능 차량으로 서킷을 달리면서 가속보다 제동이 중요하다고 배워왔다.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속도를 줄여야 기록을 향상시킬 수 있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시승에서도 고속도로 및 도심에서 벌어지는 여러 주행 상황을 통해 제동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우디 공식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아우디 e-tron GT 차량 운전자는 "BMW, 벤츠, 아우디 다 타봤고 고성능 차량만 탔는데 승·하차감 뿐 아니라 승차감 및 주행 그리고 가속도까지 최고의 만족을 주던 차였다"며 "e-tron GT 고민하시는 분 계시면 주저 말고 고르세요, 정말 좋은 차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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