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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0여년 서예 인생 살아오신 초대작가 내안 정순희 선생

우리뉴스 | 2022.05.1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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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뉴스) 방현옥 기자 =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 2층 전시관에는 '내안 정순희' 선생의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04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 '내안 정순희 한극서예전'과 2019년 킨텍스에서의 개인전시회 이래 세번째 열리는 개인전시회로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리고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사는 삶이길 바라시는 내안 정순희 선생님과 말씀을 나눴다.

내안 정순희 선생. (사진=노익희 기자)내안 정순희 선생. (사진=노익희 기자)

선생님, 화사한 5월에 개인전시회를 하시네요.

내안 : 서예계에서 40여년 동안 활동하면서 제가 남긴 흔적들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단체전에 출품할 작품을 찾다가 커다란 작품의 묶음들을 발견한 거죠. 17년 전부터 스스럼없이 시간 나는 대로 평소에 써 두었던 작품들이 많았어요. 그 작품들이 세상에 나오게 된겁니다.

부끄럽지만 선생님 작품을 보며 유네스코에 '세종대왕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내안 : 15세기에 창제된 우리 한글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대표한다 볼 수 있어요.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면서 동시에 실용성에서 뛰어나 세계 언어학자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해요.

이러한 자랑스런 전통문화 유산인 한글을 매체로 해 예술로 승화시키는 한글서예작업은 우리에게 특히 나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세종대왕상' - 자유체 (사진= 노익희 기자)'세종대왕상' - 자유체 (사진= 노익희 기자)'여백' 도종환글 - 자유체(사진= 노익희 기자)'여백' 도종환글 - 자유체(사진= 노익희 기자)

작품들의 서체가 여러 가지인 것 같아요.

내안 : 이번 전시작품들은 다양한 한글서체로 작품을 선보였어요. 궁체정자, 궁체흘림, 판본체, 자유체, 서체추상 등의 작품들이 전시됐구요. 전통적인 기법과 격식에 맞는 작품들과 함께 전통적 형식위에 현대적인 미감을 접목한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답니다.

서예작품인데 채색도 많이 보여요.

내안 : 네 맞아요. 서예의 기본재료인 먹과 여러 가지 채색을 혼용해 창의적인 작품제작을 했어요. 전통적인 한글서예를 과감히 벗어나 현대적인 조형성을 가미하다보니 추상회화에 가까운 서체추상이라는 작업의 단계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3.1 독립선언서' - 판본정형 (사진= 노익희 기자)'3.1 독립선언서' - 판본정형 (사진= 노익희 기자)'나태주의 풀꽃' - 판본변형(사진= 노익희 기자)'나태주의 풀꽃' - 판본변형(사진= 노익희 기자)

서예가로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내안 : 전통적인 작품들은 한글 고전 자료의 교본을 보고 모방한 임서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연찬한 후에 내 나름대로의 창작을 했어요. 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 작품들은 정형화된 기존의 한글서체 형태를 벗어나 자유분방한 운필과 나만의 색깔이 있는 새로운 문자 체계로의 작품을 시도했답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떠신지요?

내안 : 서예는 조형의 범주로만 여겨서는 안돼요. 살아 숨 쉬는 생명력과 기운이 생동하는 필획으로 순수하고 소박한 느낌과 품격이 있는 작품을 창작해 나가려 노력해 왔어요.

옛 선인들의 서법을 늘 간직하며 한글서예공부를 해왔지만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을 느껴요. 아직도 어려운 한글서예공부지만 놓지 않고 계속해 나갈 거예요.

'연그림전' 홍석창글 - 판본체(사진= 노익희 기자)'연그림전' 홍석창글 - 판본체(사진= 노익희 기자)'한글은 문화유산' - 서체추상(사진= 노익희 기자)'한글은 문화유산' - 서체추상(사진= 노익희 기자)

내안 선생은 70여회에 이르는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했고 꽃뜰 이미경 선생, 이홍기 선생,동강 조수호 선생, 홍석창 선생, 초정 권창륜 선생, 한별 신두영 선생. 경후 김단희 선생을 사사했다. 한국 동양화의 거장이신 홍석창 홍익대 명예교수와 부부의 연으로 회로하고 있다.

'도산십이곡' 일부 - 궁체흘림(고문)(사진= 노익희 기자)'도산십이곡' 일부 - 궁체흘림(고문)(사진= 노익희 기자)

내안 정순희 선생 프로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서울교육대학교, 한성대학교, 수원대학교, 강남대학교 강사 역임
현) 사단법인 국제서법 예술연합 한국본부 이사
현) 사단법인 서울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현) 대한민국서예문인화총연합회 자문위원

내안 선생의 작품이 소장돼 있는곳

국립현충원
타이페이 국부기념관(대만)
중국위해 영광 국제학교
한국서예박물관(수원)
고려대학교 박물관
대전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동방대학원 대학교
여초서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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