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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평창에서 다시 민나다-차강 박기정·무위당 장일순’ 전 9월 26일까지 개최

이슈와뉴스 | 2021.09.1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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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평창에서 다시 민나다-차강 박기정·무위당 장일순’ 전 포스터

평창문화예술재단은 ‘緣, 평창에서 다시 민나다-차강 박기정·무위당 장일순’ 전이 9월 7일(화)부터 26일(일)까지 봉평콧등작은미술관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緣, 평창에서 다시 만나다-차강 박기정·무위당 장일순’ 전은 평창군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전시다.

평창군 평콧등작은 미술관의 기획전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서화가 스승 차강 박기정과 제자 무위당 장일순의 깊은 인연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평창에서 다시 만나는 전시가 개최된다. 차강과 무위당의 작품을 통해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사의 시대 정신과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전시다.

전시는 암울한 시대에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평생을 꼿꼿하게 선비 정신으로 살아낸 독립운동가 차강 박기정의 올곧은 성품과 기개가 다긴 서화 작품과 혼탁한 사회 현실에서 생명과 협동운동에 매진한 무위당 장일순의 철학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군자중 가장 어렵다는 ‘난’은 60년을 그려야 완성된다고 한다. 특히 일체의 욕심과 흔들림 없는 정신의 집중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삼전지묘(三轉之妙) 화법은 추사 김정희에서 시작해 대원군을 거쳐 박기정으로 이어졌다. 박기정을 사사한 장일순은 사람 얼굴을 닮은 독특한 의인난(擬人蘭))을 완성했고, 영동 제일의 서화가로 인정받는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한 쪽은 6점의 대나무 그림으로 채워졌고, 다른 한 면은 박기정의 글씨 4폭으로 구성된 1910년대 초기 차강 박기정의 6폭 병품이 최초로 선보인다.

‘緣, 평창에서 다시 만나다-차강 박기정·무위당 장일순’ 전은 봉평콧등작은미술관의 기획전으로 차강 박기정과 무위당 장일순의 작품 2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박기정과 장일순은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와 혼탁했던 근현대사를 치열한 시대 정신을 지키며 살아낸 분들이다. 암울했던 세태 속에서 절개를 지킨 선비 한분과 그 선비를 스승으로 모시고 풀 한포기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일생동안 실천적 의지를 드높인 사회운동가 한분의 소중한 인연을 확인하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근현대사의 서화가 중 영동 제일의 서화가로 꼽히는 무위당의 작품 14점과 일제 강점기 은둔의 묵객으로 알려진 차강 박기정의 우국 정신이 새롭게 조명 받으며 강원인의 표상으로 인정받는 박기정의 작품 6점이 소개된다.

독립운동가이자 서화가로 이름을 날린 박기정(朴基正)과 그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이은 제자 무장일순(張壹淳)의 인연을 담아내는 전시 공간이 차강 선생이 태어난 생가 근처에 자리한 봉평콧등작은미술관이라는 것 또한 뜻깊은 일이다.

당대 최고의 문재로 이름을 드높인 차강 선생은 강릉의 선교장에 오랫동안 기거하며 글과 그림을 남겼다. 그가 남긴 많은 작품이 선교장을 설명하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된 차강 선생의 작품 중 수석지관(壽石池館) 역시 강릉 선교장이 있는 경포호 주변의 명소인 활래정(活來停)을 설명하는 작품이다.

예서와 초서에 능했지만, 꼿꼿하고 엄격한 성품의 차강은 선비들의 고고함과 절개의 상징인 사군자를 많이 그렸다. 차강의 선비 정신과 예술혼은 ‘가을의 물처럼 차고 맑은 정신을 지니라는 가르침인 추수정신(秋水精解)’을 근간으로 한다.

전시에서 만나는 차강의 기개와 정신이 담긴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지만 특별한 것은 최초로 공개되는 병풍 한 점이다. 전면에 6점의 대나무 수묵화와 후면에 4점의 칠언절귀로 된 당송시대 한시를 수록한 6폭 병풍이다. 제작 연대는 대략 191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차강 선생의 굴곡진 삶을 보는 것 같은 이 병풍은 소리 없이 사라질 뻔했던 작품이다. 군데군데 상처가 있고 헤어진 병품은 상지대영서대학교 한상철 교수와 특별한 인연으로 형체가 보존돼 강원의 소중한 유물로 남게 됐다. 그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에 처음 모습을 선보인다.

무위당 장일순도 스승 차강 박기정의 지조와 절개를 이어받아 생명을 존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우국 지사로 살아내며 귀감을 보였다. 차강과 무위당의 공통점은 두 분 모두 야인으로 일생을 마감한 점이다. 무위당은 교육가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신의 역할을 끊임없이 재규정했다. 그 밑바탕에는 ‘다른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교육가와 사회운동가로서의 기질이 있었다.

무위당 선생의 삶은 단순하고 소박했다. 대한민국에서 협동조합의 기초를 만드는 등 수많은 민초들의 삶을 개선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지만 성과는 자신이 가져가는 법이 없었고, 늘 뒤에 서 있었으며 나서기를 꺼린 영원한 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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