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도민감사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선정된 분야로, 올해 감사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서는 도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장애인 등 편의시설 설치·운영 실태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 의무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현행 법률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설치하는 공공건물 등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감사 대상은 장애인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 2109곳과 지난 2015년 7월 이후 생활환경 예비인증을 받은 785곳이다.

공원, 음식점, 공연장, 예식장, 병원, 학교, 도서관,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이 해당되며 장애인 출입구, 전용 주차구역, 점자블록, 점자 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운영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8년 실시한 장애인편의시설 결과 적정설치율이 74.8%에 머물렀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이번 감사를 통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생활권이 보장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겠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특정감사 주제를 발굴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