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는 기생충 조기발견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16일 설명회를 갖고 20일부터 4월19일까지 한 달간 국내토착기생충질환조사사업을 집중 실시한다.

영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간흡충, 장흡충, 편충, 요충 등 장내기생충 11종을 검출한다.

검사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보건소를 방문, 채변키트를 배부 받아 검체 수거 후 제출하면 된다. 검사결과 양성자 대상으로 진료비 및 약제비를 지원하며, 투약 3개월 경과 후 2차 검사(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나 일정 수준 이상의 감염 급성기에는 발열, 오한 및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간종대, 간 압통, 간경변, 담관암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민물고기를 먹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기간 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며 "장내기생충은 민물고기를 생식하지 않고 익혀 먹는 습관과 칼, 도마 등 조리용 기구는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