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조성룡 충북 단양군의회 의장은 31일 송년사를 통해 "올해는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과 함께 주민이 주인인 지방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그 어느 해보다 군민의 기대와 희망을 품은 제9대 단양군의회가 출범한 뜻깊은 한 해였다"고 회고하며, 송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송년사 전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힘차게 시작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 속에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에도 우리 단양군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김문근 군수님을 비롯한 65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7월 출범한 제9대 단양군의회는 역대 가장 많은 재선의원과 여성의원으로 구성되어 경륜과 패기, 세심함과 신선함이 조화를 이루며 그 어느 때 보다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군민들의 다양한 바람을 군 의정에 오롯이 담아낼 수 있도록 '믿음과 신뢰로 군민의 꿈을 실현하는 단양군의회'를 의정 방침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선진 지방의정 구현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의정' 실천을 중심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의정', 존중하고 협력하는 '협치의정',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정'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비록 6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3만여 군민과 함께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어 가는데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결과, 9대 단양군의회 4년의 기틀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한 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민의 입장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단양강을 활용한 안전한 수상 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단양호 119 수난구조대 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건의문을 채택하도록 하는 등 이를 공론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12월 8일, 김영환 도지사님의 단양방문 시 단양호 119 수난구조대 배치에 대한 지사님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으셨습니다. 조만간 우리 단양호에서 수난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한 전문 구조대가 운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앙선 KTX 이음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과 단양역 무정차 통과 열차 정차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단양군민뿐만 아니라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해 줄 것을 관련 부처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또한, '대강면 두음리 석회석 광산개발 반대' 건의문을 통해서 청정 단양을 지키고 광산개발로 인한 여러 가지 피해들을 용납할 수 없다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공고히 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성실히 하였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 총 8회 92일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하여 조례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예산안 등 총 113건에 달하는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하며 군민의 뜻을 대변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활발한 논의와 검토를 거친 조례의 제·개정으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군민 복리증진에 힘썼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 시대로 전환을 앞두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모든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안 심사도 꼼꼼히 하였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주요사업장점검, 군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은 충분한 논의와 사전 준비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면서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대변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연간 25회에 걸친 의원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와 소통을 강화하여 지역의 주요 현안을 수시로 공유하고 특히, 군민이 행복한 단양 발전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협치의정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믿음과 신뢰의 의회상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소비 촉진 및 우리 군의회 실정에 맞는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예년과 달리 관내에서 1일 특강 등 맞춤형 의정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현안사업에 대한 실무적 의정 역량 강화는 사전에 충분한 의정 자료 수집과 연찬을 거친 후 전 의원이 참여하는 선진 지방행정 우수사례 테마형 벤치마킹을 기획하여 추진하고, 그 결과가 우리군 현안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벤치마킹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내실을 기하였습니다.

군민들에게 의정활동이 생생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회기 중에는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을 송출하고 의정활동 결과는 밴드,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등 새롭게 구축된 다양한 SNS 홍보 채널을 통해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진실하게 보여드리고 군민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쉼 없이 달려온 지난 6개월은 제9대 의회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하고 기틀을 잡는 시기였습니다.

2023년에는 힘찬 변화와 도약으로 주민이 주인인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선진 지방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3만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단양의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단양군의회 의원 모두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우직함과 성실함을 근간으로 소외받고 고통받는 군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미래 후손들이 대대손손 자랑스럽게 여기는 단양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금년 한해,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사랑에 거듭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