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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가뭄대책 예산 부적절 사용 논란

우리뉴스 | 2023.01.04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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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청사. (사진 제공=무안군)무안군 청사. (사진 제공=무안군)

(전남=우리뉴스) 김형석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가뭄대책을 위해 긴급 예산 지원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군수 지인에게 사적 특혜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2017년 9월께극심한 가뭄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예산 약 2000만원을 투입해 몽탄면 감돈저수지 상류에 수중 모터와 전기 시설 등간이 양수장을 설치하고 1.8km의 배관 공사를 통해 상류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인근 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고 영농편익을 위한 공적인 목적으로 시행돼야 하지만 마을 주민인 A씨가 본인 소유 경작지에 스프링쿨러를 사용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져 특혜 시비가 제기된 것.

4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김산 무안군수의 고교 동창이다.마을 주민들은 "사업 계획과 시공 내용이 마을 이장과 주민들 모르게 진행돼 고의적인 특혜성 사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간이 양수장은 A씨가 소유한 논과 인접해 설치됐으며 1.8Km의 농업용수 배관도 A씨가 소유한 경작지를 거치도록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해당 간이 양수장의 기존 7.5마력의 수중 모터가 약하다는 A씨 요구에 따라 지난해 7월 1035만원을 추가 투입해 15마력의 수중 모터가 설치되면서 특혜 의혹이 더욱 불거졌다.

이 뿐 아니라 기존의 7.5마력 수중 모터를 별다른 이상이 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를 위한 특혜성 예산집행이라는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A씨가 7.5마력의 전기시설을 자신의 개인 모터 펌프와 연결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A씨가 "기존의 수중 모터가 약해 더 큰 수중 모터로 교체했다"며 "용량이 큰 수중 모터를 사용하려면 사용 전력을 올려야 한다며 마을 공금 약 200만원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수중 모터를 교체하고 새로 설치한 수중 모터만 사용하고 기존 수중 모터와 함께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지 않았다면 비용이 더 많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양수장 물 사용 대부분이 특정인 A씨의 농경지인데도 마을 돈으로 전기세를 지출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특정인의 특혜 시비 뿐 아니라 예산 낭비, 긴급 예산에 대한 사업성 검토와 행정 기관의 관리 감독 부실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실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한편 마을 일부 주민들이 제기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를 예고하고 있어 추가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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