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불광천 산책로에서 문화시민의 생생한 활동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생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4일 열린다. 은평문화재단(이사장 김미경)과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생활문화축제를 불광천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생활문화축제는 대부분 전문공연장과 문화공간에서 추진되었으나, 이번 축제는 시민의 삶에 한발짝 다가와 은평구와 서대문구 지역주민이 자주 찾는 일상 공간인 불광천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뜻깊다. 은평문화재단 관계자는 "생활문화축제가 활동하는 사람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생활문화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문화적인 동기와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활문화팀을 모아 시민의 일상에 찾아가기 위해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와 함께 5월부터 정기적으로 논의하며 축제 장소, 방식, 콘셉트를 구체화했다."고 부연했다.

《이상하고 일상적인 불광천랜드》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

은평구.서대문구 지역주민 22팀이 직접 알려주는 재미 포인트

은평구 10팀, 서대문구 12팀이 축제에 참여해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생활문화를 낯설게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각 부스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스를 운영하는 생활문화팀은 시민에게 직접 재미 포인트와 팁을 알려주며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함께하면 즐거운 생활문화의 경험을 전하고파, 서로 연결되는 순간을 공유 !!

결과물보다 함께하는 경험의 순간이 중요한 '생활문화'를 알리기 위해 각 부스에 참여하는 생활문화팀은 평소 모습 그대로의 '과정'을 시연한다. 수채화 커뮤니티 '물색그리다'는 수채화 작품 전시와 야외 스케치, 반려동물 커뮤니티 '구산동 댕댕이'는 올바른 반려견 산책법 연습, 하와이 문화를 즐기는 '하나호우 알로하'는 하와이 노래와 기본자세 안무 연습 등을 하며 생활문화로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산책하다 우연히 만나는 도심 속 놀이동산

일상에서 벌어지면서 일상과는 구분되는 특별함, 바로 생활문화와 축제의 공통점이다. 이번 생활문화축제는 이러한 특별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형 블록, 풍선, 열기구, 줄무늬 패턴 등을 활용하여 공간을 도심 속 놀이동산으로 만든다. 지역주민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 생활문화축제를 만나는 순간 자연스럽게 '이상하고 일상적인 불광천랜드'에 들어서게 된다. 축제는 약 20여 개의 부스에서 즐기는 생활문화 콘텐츠 체험과 각 참여팀 정보를 조합해 퀴즈를 완성하는 낱말 퍼즐 이벤트, 컬러링월과 참여전시를 제공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생활문화축제는 9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증산역 아래 불광천 산책로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은평문화재단과 서대문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액의 재료비가 있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 외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