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국제뉴스) 정천권기자 =창선면대책협의회는 최근 고성그린파워화력발전소의 압력조절 실수건 등 인근 화력발전소의 소음과 환경문제 등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관련하여 설명회를 갖고 향후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창선면대책협의회(창선면체육회장 김문권)는 17일 오전 10시 창선면복지회관에서 하영제국회의원, 임태식 남해군의회의장, 류경완도의원, 하순철 창선면장, 이장협의회와 주민 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주민피해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김문권 창선체육회 회장은 사전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고성그린파워화력발전소의 완공 후 시운전과정에서 압력조절실패로 인해 창선면의 일부 주민들이 소음 공해 등으로 피해를 입었고 그와 관련하여 당시 모 건설업체 등과 몇 차례 협의를 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에 대한 입장차이가 확연해지고 있다며 향후 인근 발전소들의 건립과 소음공해, 환경공해 등에 대한 확실한 입장정리와 창선면민들의 피해를 간과할 수 없어 설명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도건(김치구) 창선주민자치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 하영제 국회의원은 화력발전소와 관련하여 남해지역민들의 피해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다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해 법적인 대응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과 류경완 도의원 역시 남해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지역민들과 뜻을 같이하겠다며 단합된 힘으로 면민과 군민들이 대응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환경전문가이자 대동세상연구회 유두길사천지회장은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고성그린파워화력발전소 등 인근 발전소의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온배수관을 통해 유출되는 온수로 인해 수온의 상승 등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사천지역민들과 상호 협조해 피해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순철 창선면장은 면민들의 단합된 의견이 모아지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울산대학교 이지호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지역 환경오염과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통해 저탄장 미세먼지는 발전소 주변 반경 2km에 해당하는 근거리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와 함께 굴뚝배출 오염물질의 최대 착지지점은 근거리보다는 6~10km지점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자료를 보고한바 있다.

이를 근거로 창선면대책위원회는 고성그린파워화력발전소뿐 아니라 삼천포화력발전본부 등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창선면은 물론이고 남해지역민들의 피해정도를 면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