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展'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에게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구문화회관에서 마련한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는 교과와 연계된 초,중등 교과서에 실려 있는 작품들로써 소화기로 만든 펭귄,다리미로 만든 요트,전구로 만든 파리 등 평범한 일상의 쓰레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작품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200여점의 작품 중 사회 전반의 현실을 풍자한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 번뜩이는 풍자와 해석이 돋보이며,특히 컴퓨터 자판으로 만들어진 코브라가 몰려드는 마우스들과 혈투를 벌이는'네티즌'이란 작품은 인터넷 세상의 잔인한 댓글 문화를 풍자한 것으로 개선돼야 할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설치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

시사 만평가로 이름이 알려진 최정현 작가는'반쪽이의 육아일기'를 시작으로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자연물과 일상의 도구를 비교한 전시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고물과 자연물을 이용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풍자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서구문화회관 황영희 관장은"이번 전시회는 가족 모두가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며,매주 토요일 오후2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작품 이야기와 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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