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해양관리협의회(MSC)는 8일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 Day)을 맞아 부산국제외국인학교(International School of Busan, ISB)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 수산물 인식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해양환경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해양관리협의회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원 받게 된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영국의 녹색 깃발상(Green Flag Award) 신청을 비롯해 학생들의 친환경 실천 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ISB)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서종석 MSC 한국대표와 사이먼 맥클로스키 ISB 교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패트릭 칼레오 MSC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디렉터의 축사 영상을 시작으로 협약서 서명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내 급식 내 지속가능 수산물 구매 장려, 지속가능 수산물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속가능 수산물 공동 캠페인 진행, 인터십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2학년 학생들은 MSC가 자체 개발해 영문 및 한글로 출간한 '착한 어부 이야기' 교육자료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수산물 및 건강한 해양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리의 올바른 선택에 대해 배웠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와 해양관리협의회는 전세계 해양을 보호하고, 교실 안 밖에서 건강한 해양 및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

사이먼 맥클로스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장은 "IB World School 로서, 우리의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의 삶과 우리 주변의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행동하는 글로벌 시민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학생들은 다른 사람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의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MSC와의 관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에 의미 있게 기여하는 지식 있고 배려심 있는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우리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래 세대를 교육함으로써, 우리의 바다를 보호하는 것은 이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MSC의 CEO인 Rupert Howes는 "미래의 바다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 바다의 생물 다양성과 그에 의존하는 식량 공급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소비자와 시장은 지속가능한 수산물 어획을 하도록 어부들에게 보상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이를 위해 정부가 그들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 해양의 날에 맞춰 MSC는 해양 보호를 위해 어업에서 행해진 혁신을 보여주는 단편 영화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것들은 세계 해양의 날과 그 이후에 전 세계 23개 시장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부산지역 최초이자 유일한 IB World School 로 1학년~12학년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교육 지침은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환경을 돌보는데 노력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 보호 관련 활동등을 행하고 있다.

해양관리지원협의회(MSC)는 지속가능한 어업과 수산물 공급망을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기반의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이다. MSC 에코라벨 및 인증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어업 관행을 인정하고 보상하며, 보다 지속 가능한 수산 시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ISB의 녹색깃발상 신청서는 올해5월 31일 81개국 100여개 회원단체가 참여한 세계 최대 환경교육단체 환경교육재단(FEE)에 공식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