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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대군인주간-10주년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국제뉴스 | 2021.10.06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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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섭영/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송섭영/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

작금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기적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은 대다수 선호하지 않는 젊은 열정을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제대(예정)군인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국력은 국가안보가 보장될 때 가능하다. 국가안보가 흔들려 국가가 혼란에 빠지는 사례를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있다.

이러하기에 제대군인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과 기업들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국가보훈처는 2012년부터 범국가적 행사로 '제대군인주간'을 지정해운영하고 있으며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주제를 제창하고 있다.

벌써 올해로 10주년이 됐다. 옛 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1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로 강산도 변할 수 있는 긴 시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바야흐로 현 시대는 최첨단 문명의 시대이다. 5년, 아니 1~2년만 돼도 빠르게 바뀌는 세상이다.

최근 우리는 1~2년간 코로나 19의 강력한 전파력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는 팬데믹 현상 속에 살고 있다. 원격근무, 자가격리,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Zoom영상회의 및 교육 등의 새로운 사회문화가 조성되는 코로나 19 이후 변화되는 세상, 즉 포스트 코로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한결 같이 매년 의미 있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홍보하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바로 "리:스펙(Respect) 제대군인"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제대(예정)군인들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물론 전국에 산재돼있는 10개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행사를 입체적으로 계획해시행하고 있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제대군인주간'의 기본방침 아래제대군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라인 기업체간담회, 부산보훈청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소통 온라인 이벤트, 부산권역 제대군인고용 우수기업 현판식, 온라인 퀴즈대회, 여성 및 가족제대군인 힐링 워크숍,

제대군인 채용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기업체에 대해 국가보훈처장 서한문 발송, 부산권 특성화고·제대군인 온라인 채용박람회 등과 전광판, 현수막, 부산시 지하철 역사 내 홍보 포스트 및 기업체 플래카드 부착 및 유튜브 온라인 행사 등으로 적극 홍보하면서, 실질적인 제대군인 취·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사를 계획해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1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물론, 진정 그 존경을 받아야 할 주체인 제대(예정)군인들이 이 행사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자긍심 또한 그리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제대군인들이 전역 후 제2막의 새로운 인생길을 위해사회 정착의 일자리를 찾아 자신의 경력과 역량에 적합한 안정된 직업 찾기에 사회의 고용시장이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필자도 제대군인이다. 제대군인의 취업 지원을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근무한 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사실상 제대군인들의 전직 목표 달성이 모두 성공하는 것도, 모두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고용시장의 최 일선 현장에 근무자로서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전국에 산재돼있는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현역일 때 국방부, 전역 후에는 국가보훈처가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평생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센터에 찾아오는 제대(예정)군인들 중 대체로 오랜 군 복무를 하신 분들일수록 대다수 상담사의 조언에 잘 경청하지 않는다.

상담을 받기 위해 센터를 찾아오지만, 자신의 경륜과 경험으로 상담사에게 일방적인 상담을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떨 때는 경력설계가 되지 않았는데, 이미 동료 및 주변의 권유에 따라 니즈와 관계없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상담사가 아무리 설득하려 해도 자신의 확고한 결정과 신념을 따르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군 복무가 짧은 제대(예정)군인들은 센터 찾는 것을 대체로 꺼려한다.

센터를 찾을 만큼, 생각의 여유가 없다. 목표달성과 생업을 위해 무언가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컨설팅의 중요성이 왜 필요할까?

군복을 벗고 나면 군인이 아니다. 군 문화의 우수성은 많이 존재하지만, 사회문화로의 적응도 필요하다. 사회는 군에 비해 수평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장은 직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직원은 회사의 성과와 이익 창출을 위한 능력이 요구된다. 회사가 발전해야 자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예정) 군인들을 위해 존재하고 제대군인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기대한다. 때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취업이 되기도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뛰어난 역량과 스펙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군인의 연령과 군경력 인정의 한계로 인해 기대 이하의 직종을 추천해그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직율도 적지 않다. 취업컨설팅은 상황이 다양해어느 것이 맞고, 틀림이 없기 때문에 흔히 case by case로 설명된다.

즉, 제대군인들은 사회의 흐름에 스며들고 고용시장의 흐름과 노동환경 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적절한 컨설팅을 통해 안정된 사회복귀가 돼야 한다.

둘째, 관련 분야 멘토를 잘 활용해야 한다. 멘토의 의미와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멘토는 먼저 관련 분야에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제대군인이거나, 그 분야에 유명인사일 수도 있고,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근무하는 상담사일 수도 있다.

군인은 계급 정년 및 연령 정년이 설정된 특수공무원이다. 군 복무를 오래하고 싶어도 해당 계급이나 연령이 경과되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역해야 한다.

이로 인해 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군 관련된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에서 30년 이상 군 복무를 했다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군 관련 직종이기 때문이다.

관련 직종과 취업 성공은 제대(예정) 군인들이 제일 잘 알고 그것을 준비한다. 전직 성공 시 후배제대군인들을 이끌어 주는 노력보다는 대다수 자기만족에 그치고 있어 개인적으론 안타깝다.

만약, 군에 대해 미련이 없다면 새로운 직종에 대비해야 한다. 직업상담에서는 직업선택의 문제유형을 직업 무선택, 불확실한 선택, 흥미와 적성의 불일치, 어리석은 선택의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각 상황을 해석하는 것보다 문자 그대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부 제대군인들은 전역 전에 자신이 어떤 직종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

장기간의 군 복무로 인해 직종종사는 차선으로, 우선 조금 쉬어야겠다는 표현을 한다. 사실 쉼은 전직기간 중에도 가능하고 직종 종사하면서도 가능하다.

쉼을 위해 직종종사의 보류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사실상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직종 선택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잘 일치된 직종을 찾는 것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본다"그래서 필자는 컨설팅간 간혹 '징검다리 직업' 종사를 권장한다.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직업은 없다. 단순한 예로 어떤 일이든 관리자가 되길 원한다면, 관리자 이전의 직원으로서 직종종사를 통해 관리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관리자의 역량과 스펙을 갖지 않고 있으면서 그 직종을 기다린다. 전직목표(needs) 달성이 길어진다면 전직목표를 수정함으로 전직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제대(예정)군인들이 전직기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복무기간이 짧아 전직기간이 적은 제대군인일수록 전직목표 달성을 위해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전직 기간을 자신이 원하는 직업선택과 집중으로 전직목표를 위해 개인의 스펙과 취업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직종종사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산제군센터는 군 관련분야, 경영/마케팅 분야를 포함한 6개분야 8명의 멘토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거의 제대군인 취업직위 대다수 분야의 멘토분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대가 없이 관련분야에 다양한 방법으로 멘토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멘토-멘티의 상호작용을 통해전역하는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사회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성화 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응에 대한 유연성과 평생교육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흔히 말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는 것은 교육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트도 '인간은 교육을 받는 존재'라고 했다. 인간은 교육을 통해서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계발해자아 실현을 꾀하고 있다. 교육은 인간이 창조한 발명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명품이다.

몇 년 전에 천안에 있는 소방학교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중앙 현관에 걸려 있는 문구가 "교육은 축복이다"라는 글귀였고, 그것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는 평생교육을 통해 상황에 적절한 페르소나(가면)를 쓸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단순한 예로, 교사는 학교에서 교사이지, 가정에서는 가정의 일원이다. 즉, 상황과 여건에 맞는 자신의 모습을 갖추는 유연성을 계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이것은 교육의 힘이다.

얼마나 오래 근무하고 얼마나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근무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목적 있는 열정을 통해 안정적인 사회복귀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위드코로나의 시대를 살아가려 한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주변 제대(예정) 군인들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이 되도록 평생 함께 동고동락해야 할 기관이다. 이것이 제대군인주간 10주년을 맞이해우리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로 재해석하고 싶다.

모든 제대(예정) 군인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의 직업전선에서 안정적인 사회복귀가 진정한 애국의 의미로 우리 모두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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