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 전국

[단독] 태안군, 장산리 온천공 양성화 불허가 처분..."폐공 조치 아니니 물은 먹어도 된다"

국제뉴스 | 2021.06.11 | 신고 신고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충남 태안군청 정문 표지석. (자료사진 = 최병민 기자)충남 태안군청 정문 표지석. (자료사진 = 최병민 기자)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그간 논란이 돼온 태안읍 장산리 온천공에 대해 태안천연수 측의 '양성화 신청'을 불허한 것과 관련 사업자 측은 물론 군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관련기사 : 국제뉴스 2020년 11월 24, 26, 27일 및 12월 1, 3, 7, 9일, 4월 14일 각각 보도)


더구나, 태안천연수(이하 사업자)가 신청한 '미등록 지하수 양성화'는 환경부 측이 등록돼 있지 않은 무허가 지하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예방 등을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한 정책으로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질검사 통과 시 별다른 조건 없이 등록해주도록 하는 한시적 행정제도다.


그럼에도 태안군은 사업자(허가 신청인)와 대척점에 있는 또 다른 사업자로서 '가짜물장수' 행각을 벌여온 인사 및 그와 가까운 일부 이장의 반대의견 등을 이유로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행정으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과 태안천연수 등에 따르면, 군은 사업자 측이 지난해 12월 7일 신청한 '지하수 양성화(지하수 개발·이용의 허가)' 관련 △지하수고갈 우려와 주민반대 △지하수 영향조사서가 지하수 업무수행지침에 맞지 않음 등의 이유로 지난 4일 불허가 처분했다.


장장 6개월간 3번의 '보완명령'을 하며 질질 끌은 끝에 내린 행정처분이다.


군의 불허가 처분에 대해 태안천연수 측은 강력히 반발했다.


온천공이 소재한 장산리에 '단수 안내'란 현수막을 내걸고 물 공급을 중단한 채 군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행정조치에 대해 군민들이 항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해당 현수막에 태안군수실 전화번호(041-670-2202)까지 표기해 군수실에는 하루 수십 통의 항의성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안천연수 측이 태안군의 '지하수 양성화' 불허가 처분에 반발하며 내건 '단수 안내' 현수막. (사진 = 최병민 기자)태안천연수 측이 태안군의 '지하수 양성화' 불허가 처분에 반발하며 내건 '단수 안내' 현수막. (사진 = 최병민 기자)

급기야, 군은 10일 온천공 인근 공터에 '태안군은 군민들이 이용하는 장산리 온천공에 대하여 폐공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란 대형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태안천연수 측이 현장에 '군이 온천공을 폐공 조치하려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달아놓는 바람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런 조치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사업자 측은 "변명도 가지가지"라며 "허가관청이 민원인들의 사업 길은 아예 막아버리면서, 주머니 털어가며 물 봉사나 하란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지하수 영향조사'를 담당했던 지하수 전문 용역사 측도 군의 불허가 사유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군 상수도팀장의 호출로 지난 9일 사업자와 함께 상하수도센터를 방문해 김모 상수도팀장 등에게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전국을 무대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태안군과 같은 사례는 처음 겪는다"며 "지하수 영향조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수행하는 방식대로 수량을 산정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태안군 상수도팀이 모든 걸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적용해서 안 되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있는 게 문제"라고 성토했다.


군민들의 반발 여론도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그간 이 온천공에서 물을 길어다 먹은 주민들 수도 어림잡아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자 측이 올 상반기에 현장에서 물을 받으러 온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폐공 반대 및 온천공 양성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무려 1만 1000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곳 물이 너무 좋아 오래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번씩 물을 떠다 먹었는데, 오늘은 그냥 돌아가려니 허탈하다"며 "이런 문제는 군청에서 사업자도 살게 하고,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군정을 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장산리에 산다는 또다른주민은 "장산리 일대는 예전처럼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니다. 사방의 농경지가 용도변경 돼서 사무실, 창고, 주택 등이 들어서고 있다"며 "또한 집집마다 상수도가 공급된 마당에 누가 지하수 고갈을 우려한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고 군의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줄곧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건드리고싶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가세로 군수는 최근 군청 복도에서 마주쳐 '불허가 관련 반발 분위기'를 전하는 기자에게 "행정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천연수 측은 최근 온천공 옆 3~4m 지점에서 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다가 지난주에는 솟구쳐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자, 땅을 파 확인한 결과 별도의 배관이 인근 유 모씨의 가설건축물 쪽으로 향한 것을 확인, 도수(盜水)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충남 태안군 상하수도센터가 10일 온천공 인근에 설치한 현수막과 입간판. (사진 = 최병민 기자)충남 태안군 상하수도센터가 10일 온천공 인근에 설치한 현수막과 입간판. (사진 = 최병민 기자)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ews@hanmail.net

0 0
리스트 이전글 다음글
주소복사 스크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댓글쓰기

인기 뉴스

박민영 출연확정, 송강과 로맨스 그린다
박민영 소감, 국세청 홍보대사 발탁(사진= 나무엑터스)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박민영이 J...
'꼬북베개 50%' 캐시워크 돈버는퀴...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꼬북베개 50%'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단독] '예능대세' 가수 박군(박준...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사진...
몬스타엑스 주헌 "데뷔 7년 차 이...
사진제공: 더블유 코리아몬스타엑스 기현, 주헌이 '화보 장인'다...
'홈플 시그니처 국산콩 두부' 마이...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사진제공=홈플러스)'홈플 시그니처 국...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마이민트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시간 인기 뉴스

더보기

출석부&포인트경품 ATTENDANCE & AUCTION

TODAY : 2021년 6월 21일 [월]

[출석부]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 포스틱
[포인트 경품]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 맥도날드 1955버거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