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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낯 뜨건 자화자찬…"36만 세종시민 우롱한 봄꽃축제"

국제뉴스 | 2021.04.08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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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권 총괄본부장서중권 총괄본부장

우롱(愚弄)은 사람을 어리석게 보고 함부로 사람을 대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사전적 의미다.


세종시가 시민들을 '개돼지'로 보고 우롱하는 것 아닌지, 공무원 수준이 개돼지 수준에 불과한 것인지. 눈높이의 수준차를 가늠할 한 사례를 콕 집어보자.


'국제뉴스'는 세종시가 진행하고 있는 '조치원 봄꽃축제'와 관련해 대면개방의 위험성을 [긴급진단]으로 연속보도하고 있다. <확진자 확산 비웃는 세종시 봄꽃축제 '마이웨이' ①∼②'4차 대유행' 경고…세종, 감염경로 불명에 '불안, 불안'>


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조치원 12곳에서 '봄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당국은 '4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시는 하루사이 19명 등 확진자 경신에 이춘희 시장이 긴급 브리핑하는 사태까지 긴박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 시장이 '긴급 브리핑'하는 지난 1일 대면 개방에 들어갔고, 예전의 축제기간 2일에서 11일까지 늘려 축제를 강행했다.


타지자체, 그것도 지역 대표축제인 벚꽃축제를 줄줄이 취소하는 결단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마이웨이'로 고집했다.


본보기자는 지난6일 벚꽃축제 관련, [긴급진단] ③의 보도를 위해 봄꽃축제 담당 H 주무관과 전화 취재했다. 그는 축제 진행과 관련한 어려움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소요예산내역(안)에 대한 공개는 꺼렸다. 결국 예산내역(안) 공개는 뒤로 미뤄졌다.


축제를 이어가는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일로에 들어섰다. 세종시 관내 초등하교의 경우 등교조차 할 수 없는 초비상이 걸렸다. 그럼에도 시의 봄꽃축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지난 7일자에 보도된 일부매체의 보도내용에 등골이 오싹하는 전율을 느꼈다.


'조치원 봄꽃 축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방식 축제 선도"···관심 집중'의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은 한마디로 '자화자찬'의 '괴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선도하면서 언론 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제한 이 보도는 '코로나 블루'를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증' '지역 경제 침체' '문화예술인들 빈곤' '문을 닫는 점포들' 등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코로나19 시대에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대안을 마련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요약하면, 세종시 '봄꽃축제'를 통해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고, 세종시민들과 더 나가서는 전 국민에게 치유의 기회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한술 더 떠 지난달 31일부터 세종시에서 연일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철통 방역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축제를 이끌어 오고 있다는 '자화자찬'이다.


이 같은 괴변을 내놓은 지 하루만인 지난 7일 시는 '2021 조치원봄꽃축제'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시는 "최근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시가 시민과 나들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히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결국 '국제뉴스'의 연속 비판보도 등 빗발치는 여론을 의식해 대면개방을 전면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축제를 진행하게된 것.


'위기극복'과 전 국민의 '치유기회'등 온갖 수식어가 동원된 말장난까지, 하루아침에 번복된 '괴변'은 36만 세종시민들을 얕잡아보지 않고는 있을 수 없다.


이번 대면축제에 들인 소요예산은 대부분 인건비와 축제홍보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혈세낭비'와 행정력낭비'등이 줄줄이 새나가는 현주소다.


이춘희 시장 취임 이후 6년 연속 청렴도 최하위 불명예를 한번 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36만 세종시민들을 우롱한 이번 '조치원 봄꽃축제'. 소요예산내역을 투명하게 밝혀야한다. 굳이 대면으로 진행해 억대예산을 낭비한 것은 시민들을 개돼지로 본 것 아닌가?


'낮 뜨건 자화자찬'까지 서슴지 않은 이면의 속내, 6년 연속의 부패 그림자가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보길 바란다.


서중권 총괄본부장/sjg0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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