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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전통 섬마을 창선중학교를 찾아서

국제뉴스 | 2021.04.06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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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룡 창선중 교장남해룡 창선중 교장

(남해=국제뉴스) 정천권기자 = 섬 전체가 면단위의 행정구역이며 한때 섬 중의 섬으로 불리며 도서, 오지 등의 표현에 익숙했던 곳이 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은 남해대교와 창선대교, 창선~삼천포 연륙교로 연결되기 전에는 남해도와 창선도로 각각 분리 돼 섬 중의 섬마을에 불과했으나 6개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아우른 창선중학교는 전교생이 1,500명을 넘어서는 상당히 큰 섬마을 중학교였다.


70여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창선중학교는 창선면이라는 행정구역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며 다리(육교)가 건설되기 전에는 유일한 배움터이자 섬마을 사람들의 희망이었던 곳이다.


몇 년전 '욘사마'로 큰 인기를 누리던 배우 배용준씨 부부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한 사우스케이프 골프장도 남해군 창선면에 위치하고 있다.


흔히 남해군을 보물섬으로 부르고 있으며 보물섬 남해 중에서도 보물(?)들이 자라고 있는 창선중학교를 찾았다.


섬마을에 70년이 넘은 중학교가 있었다니 그것도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인 학교이다. 다소 놀랍기도 하지만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출신중에는 서울시장을 비롯해 장관과 종교계 큰 스님 등 정·제계와 종교계 등 곳곳에 유명인들이 탄생한 역사의 고장이기도하다.


3무와 3자의 고장인 이곳은 예로부터 문맹자, 거지, 도둑이 없는 3무로 알려진 고장이며 유자와 치자, 비자 등 3자로 유명한 곳이다.


또 섬마을이지만 다리가 개통되면서 사통팔달의 요충지로 탈바꿈한 곳이라 보물(?)들이 자라고 배우고 있는 창선중학교는 그야말로 농촌지역의 정서적인 장점과 도심의 인접성을 겸한 도-농간의 융합적인 장점을 살린 교육의 산실로 각광받는 학교이다.


지난 1950년 6월 6일 개교 해 올해로 71년째를 맞고 있는 창선중학교는 올해 총 학생수 54명에 교직원이 20명인 다소 단출해 보이지만 강한 학교이다.


눈여겨 볼만한 부문은 올해 신입생수가 10명 증가하면서 전교생이 10명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교생이 44명에서 올해는 전교생이 54명으로 성장했으며, 그 배경에는 남해군으로 귀어·귀촌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중학생이 늘었다는 것은 젊은 층의 귀어·귀촌도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하다.


또 한 가지 원인은 중학교도 강하지만 같은 재단의 학교인 창선고등학교가 전국에서도 상당한 유명세를 타고 대학진학률이 급성장하면서 중학교도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교장으로 부임한 남해룡 교장은 "창선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이 급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창선중학교의 인지도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며 "상호적인 관계를 통해 창선지역의 중·고교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88년 창선고등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처음 교직생활을 해온 남해룡 교장은 30여 년 간을 창선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해 온 터라 학생들의 특성과 면면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베테랑 교사이자 교장인 셈이다.


교장으로 부임한 첫 일성이 학력향상 방안이다. 도시의 여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학생들의 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높다. 아침시간을 이용한 영어 듣기와 독서, 한자프로그램 실시 등은 물론이고 점프반을 운영하며 공부에 열의를 보이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야간 심화수업과 야간면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어려운 가정형편이나 복지의 사각지대 학생들을 위해 학력진단 평가를 통해 맞춤형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당 1회 선배초청 특강을 준비하고 있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은 교사들의 자질과도 맞물려 있다는 판단아래 EBS 교육방송과 연계한 교실수업 개선, 교과 연수 30시간 이수 등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룡 교장은 민주적이고 차별화된 학교 문화 조성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교육은 교사의 의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책결정의 합리화와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교사들이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관련 연수를 연 2회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최우선으로 하고 교직원의 생각이 반영되는 예산활동을 통해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참여하여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어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해 줄 것을 믿고 나가며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중요시하고 효율성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교육 방침은 무엇보다도 지역민들과의 공동체적인 운명을 가진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것이다.


남해룡 교장은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학교만이 인구감소시대에 살아남는 학교"라며 "지역주민과 학부모 초청 등 공동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학교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생들의 특기적성과 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권장하며 지역민 특강 및 진로체험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에 있는 신흥해바리마을이나 바래길 체험 등의 예로 설명했다.


스포츠, 학교행사 참여로 지역민과 공감대 및 신뢰감 조성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일손돕기 운동과 경로당 위안잔치 등 지역민과의 유대감을 통한 창선인들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학교의 특성을 이어간다는 교육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남 교장은 창선고등학교의 자양분 역할을 하는 창선중학교의 인재양성은 창선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로 이어지며 나아가 좋은 대학 진학과 훌륭한 사회인으로서의 역할로 지역발전의 공로자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하며 작지만 강한 학교 창선인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학교를 미래의 최우선과제로 여기고 있다.


남해대교와 창선대교, 창선~삼천포간의 연륙교를 통한 창선중학교는 이제 조그마한 섬마을의 학교가 아니다. 진주와 사천을 통해 남해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한 창선중학교는 창선에서 다리만 하나 통과하면 사천~진주~서울로 이어지는 사통팔달 요충지의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멋진 곳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관광 남해의 이미지와 전통적인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창선고등학교를 배후에 두고 있는 창선중학교는 보물섬 남해의 보물학교를 벗어나 더 높고, 더 넓은 이상을 펼치는 청소년들의 배움터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축제행사때 오케스트라 동아리반 학생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축제행사때오케스트라동아리반학생들이연주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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