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뉴스) 강상철 기자 = 술을 먹은 뒤 예인선을 운항한 60대 예인선 선장이 적발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3부두 앞 준설현장 인근해상에서 예인선 A호(63톤·인천선적)를 음주상태로 운항한 김모 선장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선장 김씨가 마산 어시장 인근 모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준설현장 작업 차 출항해 운항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창원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보내 선장 김씨가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118% 상태에서 운항한 사실을 적발했다.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이상의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가 적발된 경우 5톤 이상의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5톤 이하의 선박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음주운항은 자칫 대형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지난 5월 19일부터 음주운항 시 음주 정도에 따른 처벌기준이 강화된 만큼 해상에서 음주운항은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