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가맹점 매출이 전년대비 39.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기연구원의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지난 4월 6~12일 경기지역화폐 등 가맹점 매출이 전년대비 18.2%p 늘었다. 20~26일에는 40%p, 지난달 11~17일에는 49%p가 늘어 6주 평균 39.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맹점은 지난 4월 6~12일 전년대비 15%p, 지난달 11~17일 13%p 등 같은 기간 동안 6주 평균 11.5%p가 감소했다. 가맹점과 비가맹점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는 51.2%였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 4.3%p 늘고,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국민 1인당 2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며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편성 건의서를 지난달 29일 정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