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저녁 강원지역 유권자들의 투표가 마치고 각 시군 개표소별로 개표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태백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태백시 개표소 모습.

(춘천=국제뉴스)김희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강원도 8석 중 3석을 차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 현역 재선의원도 무소속을 포함해 3명이다.

미래통합당은 강원도 밑바닥에 깔려 있는 ‘보수색’을 재확인했다. 춘천(갑)과 원주를 제외한 4곳에서 승리했으며 강릉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의원까지 포함하면 보수성향 의원은 5석에 달한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또한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줬던 과거와는 성격이 매우 다른 것으로 유권자들은 여당과 제1야당, 무소속에 의석을 적당히 배분했다. .

유권자들은 또 과거와 달리 인구밀집 지역인 춘천(갑)과 원주에서 탈 보수를 선택했다. 특히 춘천(갑)은 현역의원인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의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도전,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달라진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아울러 강원도민 유권자들은 산적한 강원 현안에 대처하는 각 정당 및 당선자의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다는 것을 표로 보여주었다. 무조건 투표 보다 실용적 현안해결을 위한 전략적, 친여성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선거구별로 보면,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원주시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원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당선됐다.

강릉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당선됐으며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이철규 후보,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 이양수 후보,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