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외국인 주민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5일 자신의 SNS에 밝혔다.

한 트위터리안이 "국민기본소득 다 좋은데 결혼이민 영주권자는 국민이 아닙니까?"라고 올린 트윗에 대한 답글에서다.

이 지사는 트위터에서 "결혼이민자나 영주권자에 대해 지급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용보다 속도가 중요해서 깊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문제 지적에 공감하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햄볶는 남정네라는 트위터리안은 이날 "국민기본소득 다 좋은데 결혼이민 영주권자는 국민이 아닙니까?"라며 "앞전에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지사에게 투표도 했는데~ 이 지사님이 내걸은 것이 차별없는 사회 아닙니까?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올렸다.

▲ 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캡쳐.

현재 경기도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이주민은 약 60만 여명이다.

지난 9일 경기지역 이주노동자공동대책위원회 등 70여개 이주민 인권·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은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외국인 이주민들에게 똑같이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지난 2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경기도에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재난지원금 정책에서 배제당하고 있다"며 진정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