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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한·일 해빙무드에 찬물 끼얹나

우리뉴스 | 2024.02.02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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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마의 숲'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사진=고재열 페이스북 캡처)
'군마의 숲'에 있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사진=고재열 페이스북 캡처)

(서울=우리뉴스) 안병현 기자 = 일본 군마현 당국이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의 반대에도 지난달 31일 다카사키(高崎)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던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흔적도 없이 철거한 것으로 밝혀져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외상간에 셔틀외교 회복 등 화해무드에 악영향을 끼칠지 관심이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해 전날 철거를 마쳤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가 전날 오전 헬리콥터를 띄워 군마의 숲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면 추도비가 있던 자리는 이미 '빈터'로 변했다.

트럭과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광경과 비석 토대 부분 등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잔해가 쌓인 모습도 포착됐다. 잔해는 잘게 부서져 산산조각 난 형태였다.

조선인 추도비는 지름 7.2m인 원형 토대 위에 세워졌으며, 높이 4m인 금색 탑이 나란히 서 있었다.

군마현 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적힌 금속판과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는 글이 새겨진 금속제 비문(碑文) 등을 떼어내 시민단체인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에 전달했다.

20년 만에 강제 철거된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관련 위치 정보가 구글 지도에서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구글 지도에서 군마의 숲이 있는 곳을 확대해 일본어로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를 입력하면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기존에는 군마의 숲 내에 '조선인 추도비'라는 명칭으로 비석 위치가 표시돼 있었다.

이와관련 야마모토 이치타 일본 군마현 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역사를 수정할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야마모토 지사는"비 자체나 비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그는 "모든 것이 내 책임이고 현 주민이 반드시 이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모토 지사는 "행정 대집행은 전적으로 최고재판소(한국 대법원 해당)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외교 문제로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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