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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잔 사무소 설치 두고 문체부-대한체육회 대립각, 핵심 쟁점은

한스경제 | 2023.12.0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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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잔 사무소 설치 두고 문체부-대한체육회 대립각, 핵심 쟁점은
2023년도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 /대한체육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로잔 국제스포츠협력 사무소 설치의 필요성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의견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로잔은 49개 국제스포츠기구가 소재한 '스포츠 국제협력' 중심 도시다. 체육회는 로잔 국제스포츠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고 상주 직원을 파견해 스포츠 국제 협력 강화, 한국 선수단의 유럽 전지훈련 거점 센터 설립 등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다. 체육회의 올해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이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정부 예산 8억 원을 확보했고 내년 정부 예산 4억 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문체부가 국회 예산 심의를 거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기흥(68) 대한체육회장과 시도, 종목단체 소속 체육회 대의원들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 안건과 관련해 격양된 목소리로 문체부를 성토했다.


이 회장은 "로잔 사무소는 국회 예산안 심사 때 예산까지 떨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서도 좋은 취지라며 반겼고 직원들의 아파트까지 제공하겠다고 한다. 그런데도 (문체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허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슈+] 로잔 사무소 설치 두고 문체부-대한체육회 대립각, 핵심 쟁점은
2023년도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 /대한체육회 제공

체육회 대의원들은 "문체부의 일방적인 반대로 추진이 무산되고 있다는 점이 개탄스럽다. 체육회와 체육단체를 무시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또한 스포츠 분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 스포츠 외교 역량을 높이겠다는 대통령의 지시에도 반하는 행동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회는 문체부가 약 8개월에 걸친 업무 추진 과정에서도 이를 승인하지 않은 점에 큰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30회에 넘게 문서, 이메일, 대면 대화를 진행했다. 예산을 만들기 위해선 정부가 승인을 해야 한다. 그런데 왜 승인된 예산을 문체부에서 쓰지 못하게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고 열변을 토했다.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문체부는 로잔 국제스포츠협력 사무소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3월에 처음 체육회가 사업계획서를 가져왔다. 너무 부실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저희가 3~4차례 정도 사업계획서 보안 요청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육회에서는 필요성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중복성도 조금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봤을 때 현재 회사에서도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 체육회 내에서도 그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며 "그래서 꼭 설치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가 검토하는 단계다. 결정하고 이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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