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세계킥복싱연맹로이 베이커 회장, 에스펜 룬드 부회장 겸 사무총장, 살림 케이시 부회장으로 구성된 회장단이 처음으로 한국을 다녀갔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인증 단체이자 대한킥복싱협회의 상급단체인 세계킥복싱연맹은 이번 방한을 통하여 대한체육회등과 세계킥복싱연맹간의 협력과 우애를 확인하고, 2년여간 지속되고 있는 한국 킥복싱계의 분열을 종식시키고자 직접 한국을 찾은 것이다.

대한체육회 인증단체인 대한킥복싱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김종민 회장측과 그 이전에 협회를 운영하던 일부 운영진 사이에 소송전이 오가며 서로가 정식단체라 주장하는 분열이 지속되어 오고 있었다.

세계킥복싱연맹은 그동안 지금까지의 한국 상황과 재판결과, 결정문, 대한체육회 의견등을 종합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법률 관련 부분은 소속 국제변호사와 상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검토후 세계킥복싱연맹은 김종민 회장의 손을 들어 주었으며 이번 방한기간에 로이 베이커 연맹회장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만나 대한체육회도 김종민 회장을 대한킥복싱협회의 유일한 회장으로 인정하는 것을 거듭 확인하였다.

모든 것이 명확해지자 세계킥복싱연맹 로이 베이커 회장은 앞으로 세계연맹의 한국 관련 모든 업무는 김종민 회장만을 통하여 진행할 것을 천명하였고, 반대측이 아시아킥복싱협회와의 친분을 이유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아시아킥복싱협회 또한 세계킥복싱연맹의 소속단체로서 최종 결정은 상급단체인 세계킥복싱연맹이 하는만큼 한국의 회원들 모두가 잘못 만들어낸 거짓 정보에 속지 말고 김종민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단합하여 대한민국 킥복싱이 세계무대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로서 2년여간 지속되어오던 한국 킥복싱계의 분열은 세계킥복싱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지지를 표명한 김종민 회장을 중심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기간동안 세계킥복싱연맹 회장단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등을 예방하며 한국의 킥복싱 발전과 세계연맹과의 협력방안 그리고 한국 킥복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향상을 위한 지원방안등 다각도의 분야에 대하여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로이 베이커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의 면담에서 대한킥복싱협회의 대한체육회 정가맹 승격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세계연맹차원에서 더욱 한국지부와 활발한 활동을 통하여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대한킥복싱협회 회장은 "이번 세계킥복싱연맹 회장단의 방한으로 한국 킥복싱 분열이 종식되고 다시 하나로 뭉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짧은 기간 빡빡한 일정에도 이해하고 함께해주신 로이 베이커 연맹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세계킥복싱연맹 차원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 주신 만큼 한국 킥복싱의 발전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킥복싱은 2028년 LA 올림픽에 추가종목으로 최종 후보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