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전북)가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벤투호의 마지막 골을 터뜨린 가운데, "끝까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16강까지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배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후반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을 불러들이고 백승호를 투입했다. 백승호는 후반 31분 따라가는 시원한 중거리 골을 성공시키며 만회했다.

백승호는 브라질전 경기가 끝난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나의) 최선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다들 급하게 하니까 들어가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백승호는 "졌지만, 믿음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줬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